전체보기/세계 각국의 전차 명명법5 #64 세계 각국의 전차 명명법 (5부) - 맹수 도살자와 소련 독일 기갑 사단, 동쪽으로! 제2차 대전은 나치 독일의 멸망으로 끝났다. 그 멸망을 이끈 주인공 히틀러. 그는 초기에 뛰어난 전략적 결단을 내리기도 했으나 점차 치명적인 실수를 연발한다. 그중 가장 큰 걸 꼽으라면 소련 침공이다. 어느 독일 군 장교가 부인에게 편지 쓰기를. “요 며칠 새, 우린 1백 킬로를 전진했어. 그런데 또 1백 킬로가 앞에 펼쳐져.” “어제까지 3개 사단을 격파했어. 그런데 또 3개 사단이 앞에 진을 쳤대.” 그런 곳이 슬라브 민족의 땅 러시아였다. 당시 유럽에서 가장 큰 영토와 인구를 가진 나라. 그런데 처음엔 그렇지 않았다. 쳐들어가기 직전, 주저하는 독일 국방군 지휘관들한테 히틀러는 이런 유명한 말을 한다. “소련은 엉성하게 지은 큰 건물이야. 냅다 문을 차면 그냥 허물어진다.. 2017. 12. 8. #63 세계 각국의 전차 명명법 (4부) - 명장들의 탱크, 미국 미국에 후커라는 탱크는 없다. 미국의 남북 전쟁 때다. 1863년 늦봄. 신생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버지니아 주 ‘찬세라즈빌’에서 전투가 벌어진다. 이게 국제적인 대 회전이 아니라 그렇지, 같은 세기에 있었던 워털루 전투와 비견되는 대 회전. 웰팅턴의 영국과 네덜란드, 프로이센 군, 그리고 나폴레옹의 프랑스 군이 서로 싸운 워털루 전투는 총 19만. 그런데 신대륙에서도 같은 수가 싸운다. ‘찬세라즈빌’ 전투다. 남군의 장군 로버트 리(Lee)와 바위 벽 스톤 월 잭슨(Jackson)은 6만, 북군의 장군 죠셉 후커(Hooker)는 13만. 합쳐서 19만. 정말 워털루와 쌍벽을 이루는 세기의 대 전투다. *남군의 두 지휘관 잭슨(왼쪽)과 리(오른쪽). ‘찬세라즈빌’ 전투 때 같다. 출처: britann.. 2017. 11. 13. #62 세계 각국의 전차 명명법 (3부) - 독일의 맹수들 제2차 대전 때의 독일은 1, 2, 3, 4호 전차까지 그냥 번호로만 일관하다가, 5호부터 이름을 붙인다. 주로 맹수 이름이다. 5호 전차, 표범 판테르. 그리고 6호는 그 유명한 호랑이 티게르, 타이거다. 두꺼운 장갑과 당시에는 비교가 안 되는 강력한 88밀리 고사포의 중(重) 전차. 이후, 타이거의 최대 장갑 100밀리를 180밀리로, 전체 중량을 57톤에서 68톤으로 늘린 6호 전차 바리에이션 B형이 나온다. 쾌니히 티게르(킹 타이거)다. 그럼 이제 순서대로 하면 7호가 나와야 한다. 그런데 독일 기갑부대에 7호 전차는 없다. 패색이 짙어지는 때라 자원도 부족했지만, 시간도 없었기 때문. 만약 전쟁이 몇 년 더 지속돼, 7호 전차가 나왔다면 이름이 어떻게 붙었을까? 대다수의 중론이 뢰벤이다. 사자 .. 2017. 10. 24. #61 세계 각국의 전차 명명법 (2부) - 스위스 전차와 이태리, 오스트리아의 흉갑기병 스위스의 산악 전차 의외로 유럽에서 자국 전차를 쓰는 나라가 몇 없다(러시아 빼고). 전차의 모국인 영국과 전차를 사용해 유럽 거의를 점령했던 독일, 언제나 국산 무기를 사용하는 프랑스. 그리고 얼마 전까지 이태리도 국산 전차가 없었다. 그런데 이들 나라 외에 작은 소국이 줄곧 국산 전차를 설계해 생산해 낸다. 스웨덴과 스위스다. 정밀 공업이 발달했고, 또 국방에 대한 열망이 대단한 나라. 그 영세 중립이라는 건 비무장 영세 중립이 아니라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한 영세 중립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위스 병사들은 예로부터 질이 높고, 무기의 질도 우수하다. 맞다. 그들은 무장 중립이다. 그러나 어수룩한 무장이 아니라, 몹시도 단단한 무장이다. 그리고 그 무기들은 성능도 좋다. 알다시피 수많은 나라의 자.. 2017. 10. 22. #60 세계 각국의 전차 명명법 (1부) - 영국과 이스라엘 *출처: dreamstime.com 영국의 수훈 전차, 마틸다와 발렌타인은 뭐지? 세상에서 탱크라는 무기를 제일 처음 만들고, 실전에 대량 동원한 나라 영국. 비록 물탱크에서 연유됐으나, 탱크라는 이름도 그들이 지었으니, 분명 영국은 탱크의 모국이다. 그래서 그런가? 1차 대전 초기의 탱크에 마더(Mother)라는 게 있다. 어머니? 모든 탱크의 어머니라서? 물론 그런 뜻으로 붙인 건 아닐 것이다. 이후의 모든 전쟁에서 탱크가 육상의 왕자로 등극할 줄, 누구도 생각 못 했으니까. 중년이 되면 뚱뚱해지는 유럽 여자들처럼 몸집이 커 그랬나? 아니면 어머니처럼 보병을 잘 지켜 달라는 염원에서? *참호전에서의 영국의 마크 1형 탱크. 보통 ‘마더’라고 불렸다. 출처: vignette.wikia.nocookie... 2017. 10.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