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5 #40 한국군 환상의 소련제 자주포, SU-76 언성 히어로(Unsung Hero) 유명하거나 화려하진 않으나, 뒤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사람.그래서 그 조직이나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허나 정작 그에게 스포트라이트는 가지 않는다.언성 히어로다.축구 감독들은 이런 선수를 제일 좋아하는데, 그런 선수 중엔 ‘박스 투 박스’ 형이 많다.자기 페널티 박스에서 상대편 페널티 박스까지, 온 운동장을 뛰어다니는 선수. 동부전선의 언성 히어로 전쟁터도 마찬가지다.나치 독일과 소련이 싸웠던 동부 전선,소련은 결국 베를린까지 밀고 들어 가 승리를 거뒀다.전차전이 일상다반사로 벌어지던 곳이니, 이때 T-34 탱크를 수훈갑으로 꼽는다.누가 뽑아도 ‘전차 백년사’ 최고 탱크는 바로 그 T-34다.그런데 언성 히어로가 그 뒤에 있었다. SU-76이다. *언성 히어.. 2016. 11. 1. #39 한국군 환상의 탱크 킬러, M-56 스콜피온 예전, 강원도 원주에는 제 1하사관 학교가 있었다.하도 훈련이 빡쎄, 당시 ‘인간 재생창’이라 했던가?그리고 정문에는 탱크가 있었다.우리 육군이 한국 전 그다음 해부터, 60년대까지 사용하던 M-36 잭슨이다. *M-36 잭슨. 탱크 디스트로이어, 우리 국군 최초의 탱크다. 출처: ww2live.com 그러나 그냥 탱크가 아닌, ‘탱크 디스트로이어(탱크 파괴자)’다.그리고 이 탱크 파괴자라는 건 미 육군의 정식 명칭이다.2차 대전 후반기, 독일의 판테르(팬저)나 티게르(타이거)등,중 장갑 맹수들이 등장하자, 이를 자신 있게 부수기 위해 내놓은 하드 펀처.그런데 언제 붙었는지 모르나, 슬러거(Slugger)라 하기도 한다.야구에서의 강타자.90밀리 포가 달려 있기 때문에. *독일 산 맹수 킬러 잭슨, 90.. 2016. 10. 17. #24 평양 불바다. 아니면 서울 불바다인가? - 1부 대한민국은 그때 패닉에 빠졌다. 세상을 살 때,아주 멍청한 경우가 있다. 결코 일어나지 않을 일인데도,그걸 걱정하는 경우. 더구나 거기에 대해특정한 선택을 강요당하면 더욱이 그렇다.예를 들면 이런 종류다. "마누라하고 어머니하고 물에 빠지면 누구부터 구할래?" 인생을 살면서 이런 일이 언제 일어날까?정말 어지간해서는 일어나지 않는다.따라서 대답할 필요조차 없다.그런데 결코 일어나지 않을 일을,일어날 수도 있다는 식으로 해,사람 우중충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특히 남북 분단 속에 사는 우리나라엔,적잖게 발생하는 일이다. "서울 불바다"라는 것도 그 중의 하나. 인터넷을 찾아보니 1943년이라 나온다.그해의 봄, 대한민국을 진동시켰던 이슈다. 판문점인가 어디서 남북 회담 비슷한 걸 하다가,뭐가 마땅치 않은.. 2016. 4. 30. #9 프랑스의 삼각날개, 미라주 3 전투기 미라주(mirage)는 프랑스어로 '신기루'다. 사막 깊숙한 곳에서, 흔들리 듯 나타나는 오아시스의 환영. 그러나 미라주에 3이라는 숫자를 붙이면, 전투기가 된다. 몹시 빠르면서 날카롭고, 세련미가 가미된 삼각날개 전투기. 프랑스의 마르셀 닷쏘 사(社) 전투기다. 마르셀 닷쏘라는 사람이, 자기 이름을 따 만든 회사. *삼각날개, 미라주 3. 출처: frenchwings.net 마르셀 닷쏘. 유태계 프랑스 인이다. 그러나 이름은 원래 자기 게 아니다. 마르셀이라는 훠스트 네임만이 진짜이고, 닷쏘는 나치 치하에서 레지스탕스로 활약하던 그의 형 폴의 암호명. 나치가 물러가고 회사를 부흥시킬 때, 그는 닷쏘를 뒤에다 붙여 개명을 하고, 회사 이름도 그렇게 짓는다. 마르셀 닷쏘 항공기 제작회사. 그리고 그는 영어.. 2015. 8. 18. #6 현존하는 세계 최강의 부대는? - (하) > '현존하는 세계 최강의 부대는? - (상)' 읽으러 가기. 내무반에서 굴러다니던 책 군에 있을 때의 일이다. 내무반에 굴러다니는 허름한 책이 있어, 집어 들었다. 그냥 무심코 집어 들었다는 말이 어울리는 건, 군에서 발행한 정훈용 책이었기 때문이다. 5~60페이지 될까 말까한 얇은 두께에, 인쇄조차 그저 그런 허름한 쪽이었으나, 군에서 발간한 책으론 어울리지 않게 표지가 분홍이었다. 제목 아래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장교용 도서’ 장교들 보라고 만든 책인데, 좀 미안한 말이나, 중대장이나 소대장들이 책을 가까이 하는 걸 보지 못 했고, 또 사병들은 사병들대로 당시의 빡센 군 생활로 인해, 정훈용 책 따위를(?) 읽을 만한 여유도 없고, 관심도 없었다. 그래서 그저 내무반을 굴러다니다가, 결국 폐기 .. 2015. 2.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