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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블로그8

#68 독일은 제2차 대전에서 왜 패배했나? (4부) - 7가지 대(大) 실책 역사가들은 1939년 9월 1일을 전쟁의 시작으로 본다. 무더운 여름이 가고, 그 좋은 가을이 시작되려는 9월 첫째 날. 끔찍하기 이를 데 없는 제2차 세계 대전의 첫째 날이 된다.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한 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틀 후 영국이 먼저, 뒤따라 프랑스가 선전 포고를 한다. 병력을 원 출발점으로 돼 돌리라는 요청을 독일이 거부했기 때문. 이젠 전쟁이다! 그리고 영국과 프랑스는 믿는 게 있었다. "폴란드는 버틴다." 독일 군을 패배시키진 못 하나, 쉽사리 당하진 않을거란 믿음. 폴란드는 작은 나라가 아니다. 제법 큰 편이다. 그리고 군사적 전통도 화려하고 병력도 많다. 바로 그 유명한 창기병의 나라 아닌가? *1683년, 오스만 터키 15만 대병력이 유럽을 침공 시, 폴란드의 이 ‘날개 달린.. 2018. 2. 19.
#47 아프간의 SU-24 펜서, 1대도 격추되지 않았다. - 5부 (H-6K 굉격기 시리즈, 최종 편) *펜서는 아니다. 걸프 전 때 영국의 공격기 토네이도. 먹성이 특별나 보이는데, 그래서 기체 이름은 미그 잇터(미그기 먹는 놈). 출처: blogspot.com 걸프전이 터졌을 때다. 그때 전 세계 사람들은 바그다드 밤하늘로 올라가는 대공포의 궤적과 함께, 또 하나, 놀라운 화면을 TV로 접한다. *출처: cnn.com 영국 파일럿들의 몰골이다. 이젝션시트로 탈출할 때의 부상인지, 잡힐 때 얻어맞아 그런지, 눈이 퉁퉁 붓고 피 멍든 얼굴의 파일럿들이 보였기 때문. *출처: chroniclelive.co.uk 당대 최고의 저공 공격기, 토네이도 IDV형 기체의 파일럿들이었다. 영국은 이때 모두 6대를 잃는다. 그 외에 이태리 공군도 1대를 잃게 되나, 어찌 됐건 영국으.. 2017. 2. 27.
#46 가상전투(假想戰鬪), 임진강 폭격! - 4부 화창한 봄날이다. 한반도 아래쪽 경남의 어느 비행장. 정비요원들, 활주로 옆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다. “저거 사 올 때 무지 시끄러웠지?” 그곳에 긴 날개를 자랑하며 H-6K가 있다. 한국 공군에서 가장 큰 C-130 허큘리스 수송기와 비견되는 대형 기체. *수송기 중의 베스트셀러, 허큘리스(헤라클레스). 날개가 약간 길지만, 동체 길이는 H-6K보다 짧다. 출처: worldwide-military.com “미국이 대놓고 반대한 것도 반대지만, 우리 파일럿들도 찜찜해했어.” 처음엔 그랬다. 듣도 보도 못 한 중국제 폭격기니까. 그런데 지금은 아니다. 점점 평이 좋아진다. 조종이 스무스한 데다, 탑재량이 엄청나다. 또 의외로 연료 소모가 적다는 것. 대구 기지의 F-4E 팬텀과 비슷하다고 할까? 2배 .. 2017. 2. 17.
#41 한국군 환상의 경 탱크 M-24 채피 라인 강을 건너는 신형 탱크 연합군이 노르망디 상륙에 성공하고, 대륙 내부로 진격.드디어 라인 강을 건너갈 때다.이때 미군의 신형 탱크 한 종류도 강을 건너고 있었다.나치 독일이 붕괴하고, 베를린에서연합군 기갑부대 전승 퍼레이드가 열렸을 때도,이 신예 탱크는 당당히 참가한다. 경 탱크 M-24 채피다.그리고 이런 평을 얻기도 한다. "제2차 대전 최고의 경 탱크다." *채피. 크고 묵직하진 않아도, 경 탱크 수준에서의 공격, 방어, 기동, 이 3가지가 제법 갖춰져 있는 듯하다. 출처: wikimedia 가장 말을 잘 타는 지휘관 채피는 원래 미 육군 기병대 지휘관 이름이다.애드나 알, 채피, 쥬니어. (Adna R Chaffee, Jr.)쥬니어가 붙은 건 군인의 길을 걸었던 아버지가같은 이름이었기 때문... 2016. 12. 19.
#35 격침 불가의 소련 핵 잠 '황금 고래' - 1부 #34 철갑괴물 핵 잠, 이건 항공모함만 잡는다. 에 이어. 러시아의 3대 발명 밀리터리 계통에 이런 말이 있다. 슬라브 인들은 3가지를 발명했다고. 첫 번째가 엄청 독한 술 ‘보트카’ 두 번째가 ‘사모바르’ 러시아 식 홍차를 끓이는 용기다. 혹독한 추위 속에서 뜨거운 걸 많이 먹어야 되는 나라, 그래서 열효율 좋은 사모바르라는 걸 발명하게 됐나 보다. *홍차 마시는 아가씨, 왼쪽의 사모바르. 출처: previews.123rf.com 또 하나가 있다. '스투르모빅' 탱크 잡는 중무장 공격기다. *IL(일류신)-2,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의 스트루모빅. 출처: pre12.deviantart.net 물론 독일에는 스투카가 있다. 오히려 그게 더 유명할 수 있다. 그러나 스투카의 원형은 미 해군 급강하 폭격기다.. 2016. 9. 9.
#27 평양 불바다. 지구상 최악의 방공 도시 - 3부 평양 불바다. - 2부에 이어. 어느 독일인의 서글픈 이야기 제2차 대전이 끝나갈 무렵.독일은 남아있는 게 없었다.산업 시설과 도시, 거의 뭐 쑥대밭이라 할까? *출처: deviantart.net 그래서 독일의 한 지식인이 내뱉은 유명한 말이 있다. "세계 속의 뛰어난 공업국 하나가,석기 시대로 변할 줄이야..." *석기 시대의 독일 함부르크. 출처: ushmm.org 물론 일본도 마찬가지다.도쿄 대 공습(그들이 붙인 이름이다.)땐 정말 끔찍했다. 통상폭탄과 네이팜만으로도.오히려 원폭을 얻어맞은 히로시마나 나가사키보다,더 심했다고 할까? *도쿄행 택배. 이런게 도쿄 하늘에 뿌려졌다. 출처: webspace.webring.com 그런데 북한은 어땠을까? 말해서 무엇하랴...히틀러가 베를린 방공호에서 자살하.. 2016. 6. 1.
#26 평양 불바다. 1976년의 한반도 전쟁 - 2부 평양 불바다. - 1부에 이어. 한반도가 가장 위험했을 때 1975년 사이공의 함락과 함께, 베트남은 패망한다. *베트남 대통령 궁으로 진입하는 월맹의 T-54 탱크. 출처: cbsistatic.com 그리고 다음 해인 1976년 여름. 한반도를 진동시키는 사건이 판문점에서 터진다. 북한의 미루나무 도끼 만행 사건이다. 미 장교 2명이 북한군한테 도끼와 야전삽으로,무참히 살해된 사건. *출처: tistory.com 그 즉시 한반도는 전쟁 위기에 휘말린다. 급작스럽게 밀려오는 전쟁의 먹구름. 휴전 이후 가장 위험한 상태! 정말이지 그때는 살벌했다. COCKED PISTOL! 누군가 잘 못 삐끗하면,양쪽에서 즉각 대대적 포사격이 시작되고, 순식간에 전쟁으로 에스컬레이트 될 것 같던 시기. 남북한 모두 최악의.. 2016. 5. 26.
#23 한국 공군이 도입할 뻔했던 전투기, 스웨덴의 빅겐 - 번외편 F-20 타이거 샤크를 마지막으로,'도입할 뻔한~' 시리즈를 끝낼 작정이었다.그런데 어떤 전투기가 하나 떠오르지 뭔가? 특이한 전투기다.꼬리 날개가 꼬리에 있질 않고앞에 달린 독특한 형태의 전투기. *앞에 있는 날개는 카나드라 한다. 출처: warbirdsnews.com "아니 이런 전투기가 우리 공군에?" 70년대 후반기 쯤 도입 이야기가 있었다는 거다.전혀 알려져 있지 않은, 필자도 처음 듣는 얘기.2~3년 전인가?인터넷에 옛 경향 신문 기사가 나왔는데,거기에 나온 내용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이 전투기 도입을 생각하고 있었다.' 주 날개는 더블 델타익이라 하는 이중 삼각형이고,카나드라는 또 하나의 작은 델타 익이 앞에 달린 전투기. 사브(SAAB)-37 빅겐(VIGGEN)!당연히 이 빅겐이라는 이름.. 2016.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