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2 #33 핵 잠수함에는 '킬러'와 '부머' 두 종류가 있다. / 우리 모두 전략가가 됩시다. 지구 상에서 3번째로 강한 자 북한엔 핵이 있으나, 미국엔 핵 잠수함이 있다. 그리고 다른 4개의 나라도 핵 잠이 있다.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다. *출처: militaryfactory.com 1백 여척에 달하는 핵 잠들이 있고 지금도 바닷속을 누비고 다닌다. 그런데 그 핵 잠들은 러시아만 빼고, 보통 두 가지로 나눈다. 핵 항모가 많은 미국을 상대해야 하는 게 러시아 아닌가? 그래서 그들은 미 핵 항모와 항모 전단을 잡는 특수한 목적의 핵 잠이 있다. 그래서 3종류이나, 미국을 포함해 다른 나라들은 모두 2종류다. 오직 두 종류. 그럼 그 두 종류는 뭔가? 하나는 킬러(Kiiler)들이다. 또 하나는 부머(Boomer). 킬러라는 건 짐작이 가듯 공격형 잠수함이다. 바다 위나 아래쪽 적함을 잡으.. 2016. 8. 16. #32 롬멜의 진짜 전쟁, 그리고 최후 - 2부 #31 롬멜의 진짜 전쟁, 그리고 최후 - 1부 에 이어. 롬멜, 다시 등장한다! 롬멜은 프랑스로 가, 우선 해안가를 두루 살핀다. 스페인 국경에서부터 시작해 네덜란드, 벨기에, 덴마크까지 올라간다. 그리고 연합군 상륙을 격멸할 플랜에 매달린다. *보기 드문 컬러 사진, 멀리 해안 방벽이 보이는데, 붉은 컬러가 롬멜인듯 하다. 출처: ytimg.com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연합군을 분쇄, 다시 바다로 집어넣을 것인가? 그리고 그가 지휘하는 부대는 아프리카 군단 하고 차원이 달랐다. 그때는 1개 군단. 그런데 지금은 10개의 군단이 그의 휘하에 있다. 물론 동부전선에서 싸우는 정예 사단들과는 다르나, 어찌 됐던 10개의 군단. 그중 하나는 팔슈림 야가, 낙하산 공정 군단이다. 공정 사단이 아니라, 사단이.. 2016. 8. 4. #31 롬멜의 진짜 전쟁, 그리고 최후 - 1부 독일의 유령 사단은 2개다. 제2차 대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을 때. 독일은 그들의 갈고닦은 부대로 전격전을 개시한다. 기갑 사단들이다. *프랑스로 진격 중인 독일 기갑사단. 출처: wikimedia 그런데 당시의 기갑사단에는 두개의 유령이 있었다. 하나는 원래부터가 사단명이 '유령'인 부대. 제11기갑사단이다. *오리지널 유령인 11기갑사단의 마크. 출처: auctivacommerce.com 또 하나는 적으로부터 유령이란 이름을 얻은 사단. 워낙 신출귀몰하기에 붙여진 별명. 롬멜이 이끄는 제7기갑사단이다. *7기갑사단의 마크. 출처: wikimedia 제15기갑군단 예하 주력으로는 알덴느 북부 숲을 돌파, 뮤즈 강을 넘어 프랑스를 횡단. 그리고 영불 해협까지! 그래서 이 신 유령사단은 구 유령사단보다 더.. 2016. 7. 28. #30 평양 불바다. "얘들아, 아빠 지금 갈게" - 6부 #29 평양 불바다. 북한 상공의 대(大) 공중전 - 5부 에 이어. 이윤표 소령, 이젠 자신 만만한 맹금조의 눈이다. “어디 있나? 3번째 미그기!” 아! 눈에 띄는 게 있다. 난전(亂戰)이 벌어지는 가운데, 재빨리 움직이는 미그기 1대! 저 놈을 잡아? 어, 그런데 상황이 안 좋다. 다른 기체의 쫓는 중인데, 그 기체는 굵으면서도 매끈하게 빠진 동체, F-105 썬더치프다! 위험해! 23밀리 쌍발 기관포! "어, 어~." *출처: boardgamegeek.com 썬더치프! 결국 불꽃이 일어난다. 얻어맞았어! “망할 자식!” 저거 전투기를 몰 줄 알아! 소령, 날개 플랩을 급하게 움직인다. 놈을 잡기 위해서다. 저걸 해치우면 썬더치프의 복수가 되며, 동시에 해트트릭도 된다. 이때 헤드 셋으로부터. “태.. 2016. 7. 2. #29 평양 불바다. 북한 상공의 대(大) 공중전 - 5부 평양 불바다 - 4부 에 이어. 평양 폭격! 한국전이 끝난 후 25년, 또 한 번 평양을 불바다로 만든다. 판문점에서 살해당한 두 장교의 복수도 할 겸, 결코 망각할 수 없는 교훈을 김일성한테 준다. 그런데 궁금해하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다. "도대체, 어떻게 폭격하는데?" "제대로 가서 제대로 때릴 수 있나?, 그 하드(hard)하고 디피컬트(difficult)한 도시를." "당시의 미그기들은 팔팔할 때라는데." 그래서 다시 한 번, 폭격하는 방법과 그 수단에 대해 얘길 하려 한다. 하우 투 바밍? 어떻게 폭격하는가? 당시가 베트남 전이 끝난 지 얼마 안 됐던 때다. 따라서 필자는 베트남 후반기에 있었던 폭격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중(重) 방위가 된 목표물을 때리기 위해, 대 편.. 2016. 6. 24. #28 평양 불바다. 북한 공군이 가장 강했을 때 - 4부 평양 불바다. - 3부에 이어. 산하에 어둠이 깔려있다. 먼동이 트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활주로에선 엔진 소리가 들려온다. 귀에 익숙한 J-79 터보 제트 엔진이다. 그렇다면 팬텀이다! F-4 팬텀이 활주로를 달린다. '뜬다.' *팬텀이 뜬다! 사진출처: itelegraph.co.uk 대구 근처 기지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엔진 소리가 좀 다르다. 이건 F-105 썬더치프의 J-75 엔진. 애프터 버너를 켜면 무려 13톤이나 나가니(팬텀의 J-79가 7.4톤), 당시 미 공군에서 가장 큰 엔진이다. 바로 그 헤비급 전투기가 뜬다. *썬더치프 ‘벼락 대장’이 뜬다! 출처: pcaviator.com.au 얼마 전 베트남에서 다른 어떤 기종보다 위험한 임무에 투입되었고, 그래서 장렬한 폭격전을 전개.. 2016. 6. 17. #27 평양 불바다. 지구상 최악의 방공 도시 - 3부 평양 불바다. - 2부에 이어. 어느 독일인의 서글픈 이야기 제2차 대전이 끝나갈 무렵.독일은 남아있는 게 없었다.산업 시설과 도시, 거의 뭐 쑥대밭이라 할까? *출처: deviantart.net 그래서 독일의 한 지식인이 내뱉은 유명한 말이 있다. "세계 속의 뛰어난 공업국 하나가,석기 시대로 변할 줄이야..." *석기 시대의 독일 함부르크. 출처: ushmm.org 물론 일본도 마찬가지다.도쿄 대 공습(그들이 붙인 이름이다.)땐 정말 끔찍했다. 통상폭탄과 네이팜만으로도.오히려 원폭을 얻어맞은 히로시마나 나가사키보다,더 심했다고 할까? *도쿄행 택배. 이런게 도쿄 하늘에 뿌려졌다. 출처: webspace.webring.com 그런데 북한은 어땠을까? 말해서 무엇하랴...히틀러가 베를린 방공호에서 자살하.. 2016. 6. 1. #26 평양 불바다. 1976년의 한반도 전쟁 - 2부 평양 불바다. - 1부에 이어. 한반도가 가장 위험했을 때 1975년 사이공의 함락과 함께, 베트남은 패망한다. *베트남 대통령 궁으로 진입하는 월맹의 T-54 탱크. 출처: cbsistatic.com 그리고 다음 해인 1976년 여름. 한반도를 진동시키는 사건이 판문점에서 터진다. 북한의 미루나무 도끼 만행 사건이다. 미 장교 2명이 북한군한테 도끼와 야전삽으로,무참히 살해된 사건. *출처: tistory.com 그 즉시 한반도는 전쟁 위기에 휘말린다. 급작스럽게 밀려오는 전쟁의 먹구름. 휴전 이후 가장 위험한 상태! 정말이지 그때는 살벌했다. COCKED PISTOL! 누군가 잘 못 삐끗하면,양쪽에서 즉각 대대적 포사격이 시작되고, 순식간에 전쟁으로 에스컬레이트 될 것 같던 시기. 남북한 모두 최악의.. 2016. 5. 26. #25 평양 불바다. 영화 '평양 폭격대' - 번외편 *이때 쯤 해서 평양 시내는 텅 비었을 게 틀림없다. 사전에 폭격을 예고하고, 시민들의 피난을 유도했기 때문이다. 출처: flickr.com 한국 전쟁 때 우리 공군 사진이다.P-51 무스탕 전투기의 이륙 준비 장면.미국과 영국의 혼혈 엔진인 마린 패카드가 돌아간다. "타! 타! 타! 탓!"흡입, 압축, 폭발, 배기가 연속적으로 행해지며,최대 파워인 1500마력까지 올리고 있다. 그래서 그런가?오래 된 흑백 사진인데도, 엔진 소리가 귀청을 때리는 것 같다.누가 찍었는지 정말 좋은 사진이다. 외국의 숱한 피스톤 전투기 사진들과 비교해도, 손 꼽히는 수작(秀作). 그런데 지금 어디를 향해 출격 하는가?평양이다.한문으로 된 만년필 글씨에도 그렇게 돼 있다.평양을 폭격하기 위해, 이륙 준비 중이라고.국내의 다른.. 2016. 5. 3. #24 평양 불바다. 아니면 서울 불바다인가? - 1부 대한민국은 그때 패닉에 빠졌다. 세상을 살 때,아주 멍청한 경우가 있다. 결코 일어나지 않을 일인데도,그걸 걱정하는 경우. 더구나 거기에 대해특정한 선택을 강요당하면 더욱이 그렇다.예를 들면 이런 종류다. "마누라하고 어머니하고 물에 빠지면 누구부터 구할래?" 인생을 살면서 이런 일이 언제 일어날까?정말 어지간해서는 일어나지 않는다.따라서 대답할 필요조차 없다.그런데 결코 일어나지 않을 일을,일어날 수도 있다는 식으로 해,사람 우중충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특히 남북 분단 속에 사는 우리나라엔,적잖게 발생하는 일이다. "서울 불바다"라는 것도 그 중의 하나. 인터넷을 찾아보니 1943년이라 나온다.그해의 봄, 대한민국을 진동시켰던 이슈다. 판문점인가 어디서 남북 회담 비슷한 걸 하다가,뭐가 마땅치 않은.. 2016. 4. 30. #23 한국 공군이 도입할 뻔했던 전투기, 스웨덴의 빅겐 - 번외편 F-20 타이거 샤크를 마지막으로,'도입할 뻔한~' 시리즈를 끝낼 작정이었다.그런데 어떤 전투기가 하나 떠오르지 뭔가? 특이한 전투기다.꼬리 날개가 꼬리에 있질 않고앞에 달린 독특한 형태의 전투기. *앞에 있는 날개는 카나드라 한다. 출처: warbirdsnews.com "아니 이런 전투기가 우리 공군에?" 70년대 후반기 쯤 도입 이야기가 있었다는 거다.전혀 알려져 있지 않은, 필자도 처음 듣는 얘기.2~3년 전인가?인터넷에 옛 경향 신문 기사가 나왔는데,거기에 나온 내용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이 전투기 도입을 생각하고 있었다.' 주 날개는 더블 델타익이라 하는 이중 삼각형이고,카나드라는 또 하나의 작은 델타 익이 앞에 달린 전투기. 사브(SAAB)-37 빅겐(VIGGEN)!당연히 이 빅겐이라는 이름.. 2016. 4. 24. #22 한국 공군이 도입할 뻔했던 전투기, F-20 타이거 샤크 - 3부 한국 공군이 도입할 뻔했던 전투기 - 2부에 이어. 날 벼락이 떨어진다. 모든 게 스케줄대로 진행이 된다.다 좋았다.그런데 갑자기 태풍이 몰아닥친다.백악관 쪽이다. 민주당 카터 대통령의 선거 패배.중간 전투기 IIF라는 프로젝트를 만들고,대만에의 판매를 장려했던 카터 아닌가?그런데 백악관 새 주인이 된 것은 레이건이었다. 그리고 ‘IIF’에다 태클을 건다.“타이거 샤크의 대만 수출 금지!”날벼락이었다. 잘 하면 1백 대 정도 팔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단 1대도 못 팔아?소련에 대한 대적(對敵)에,레이건은 중국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도대체 이게 웬 날벼락이야?"노스롭 사, 침통한 분위기에 빠지나,정책은 되돌릴 수 없었다.그렇다면 방법이 없다. 생각을 고쳐먹어야지.지구상에서 나라는 대만 하나.. 2016. 4. 18.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