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보기/독일 공수부대의 변신소총3

#74 FG-42 변신소총의 전후사정 (3부) 제2차 대전 이후 독일 공군이 낙하산 부대를 위해 독자적으로 만든 돌격 변신 총 FG-42. 여기서 F는 당연히 팔슈림, 낙하산이라는 뜻이다. 이와 달리, 독일 육군은 ‘쿠르츠’라는 약간 작은 탄알을 쓰는 신형 돌격총을 만든다. STG-44. ST라는 건 ‘스투룸’으로, 원 뜻은 폭풍이나 독일 군에선 그 단어를 돌격이라는 의미로 전용한다. 그런데 전쟁이 끝난 뒤 이 두 총의 운명은 어떻게 됐을까? 당연히 서로 다른 운명을 맞는다. 한쪽은 소량 생산, 한쪽은 대량 생산이 됐으니. 한쪽은 많이 잡아줘야 4천 정, 여기엔 2천 정 정도라는 설도 있다. 다른 한쪽은 40만 정을 훨씬 오버하는 숫자. 따라서 육군에 비해 공군의 총은 200분의 1까지 된다. *독일 육군의 폭풍 돌격총 STG-44. 이후 전설이 된.. 2018. 6. 15.
#73 FG-42 변신소총의 실패 (2부) *출처: rockislandauction.com 가장 섹시하다 youtube 등에서 이런 표현을 들을 때가 있다. 군사 계통 전문가들의 '뷰티풀', 아니면 '섹시'하다는 표현. 세계의 ‘베스트 10 장갑차 편’에 독일 장갑차를 두고 얘기할 때다. Sdkfz 251에 대한 건데 Sdkfz라는 건 독일어로 ‘중형 장갑 병력 수송차’의 약자인데(모든 장갑차량 이름 중 제일 어렵다), 그걸 보면서 전문가가 하는 말. “정말 섹시하게 생겼죠?” 무기에 대한 표현으로 섹시? *전격 작전에서 없으면 안 되는, 반 궤도 장갑트럭 Sdkfz 251 | 출처: wikimedia.org 그러고 보니, 그 사람 말이 맞는 거 같기도 했다. 기갑 차량 특유의 투박함이나 터프한 전투적 느낌보다, 교묘한 설계와 기술적 완성도. 거.. 2018. 6. 5.
#72 독일 공수부대의 변신소총 FG-42 (1부) 헌 총인데 2억 원이 넘는다. *출처: vignette.wikia.nocookie.net 제 2차 대전 때의 총들 중, 남아 있는 건 실총(實銃)이라 해, 매니어들한테 비싼 값에 팔린다. 레플리카(복사 모형)가 아니라, 정말로 전투에 사용된 총들.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도, 수집가들은 기꺼이 지갑을 연다. 그런데 어마어마한 값에 팔리는 게 있다. 길이가 다섯 뼘 안 되는 90센티 약간 넘는 소총이다. 어떤 총일까? 독일 군이 쓰던 FG-42 돌격총이다. 간혹 경매에 나오기도 하는데 2십 만 달러가 되니, 2억 원 1천만 원! 한 정의 가격이 그렇다. 2정이라면 4억 2천! 총의 무게가 4킬로그램 정도이니, 그 무게만큼의 황금과 비교해, 어떤 게 더 비싼지 모르겠다. Really? 한 정당 2억? 그럼 여.. 2018.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