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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기작가21

#79 독일은 제 2차 대전에서 왜 패배했나? (12부) - 대미 선전포고! III 제 2차 대전, 독일은 왜 패했나? 대미 선전포고! ( 하편 끝 ) *출처: worldwarphotos.info 점점 강해지는 미군 노르망디 상륙전 당시, 연합군 지휘부는 상륙지점을 여러 개로 나누어 각각의 군대에 배정한다. 영국군이나 캐나다군 등은 비교적 헐렁한 독일 예비사단이 지키는 곳에 발을 디뎠다. 그래서 수월하게 상륙에 성공한다. 그러나 미군은 재수가 없었다고 할까? 전선에서의 전투 경험이 많은 부대가 지키는 곳에 상륙, 치열한 혈투를 치러낸다. 이른바 블러드 오마하 비치. 피의 오마하 해변이다. *출처: thecanadianpress.com 결국 많은 희생을 치루며 미군은 오마하와 유타 비치를 돌파, 드디어 프랑스 땅에 정식으로 발을 디딘다. 교두보에서 나와, 전진하라! 그러나 노르망디 상륙에.. 2020. 10. 12.
#78 독일은 제2차 대전에서 왜 패배했나? (11부) - 대미 선전포고! II *제 2차 대전 중 최다 생산의 미군 4발 중폭격기 B-24 리버레이터. 출처: homepage.eircom.net 미국을 얕잡아 본 히틀러 당시의 미국 대통령은 프랭클린 루즈벨트. 특이하게 3번 연거푸 당선된 사람이다. 미국은 원래 2번 이상 대통령을 못 하게 돼 있다. 그런데 어떻게 3번까지? 워낙에 재임 중 공적이 많았고 국민이 좋아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3번 째 선거 전 때 이런 공약을 내 세웠다. “절대로 미국을 유럽 전쟁에 뛰어들게 하지 않겠다!” *프랭클린 루즈벨트. 출처: pinimg.com 사실 미국 사람들은 유럽과 동질감을 느끼지 못 하는 경우가 많았다. 자기들은 신대륙이고 유럽은 구대륙. 또 중남미가 자기들 앞마당이고 더 가깝지, 유럽은 한 치 넘어 두 치, 아니면 그 너머로 생.. 2019. 3. 25.
#74 FG-42 변신소총의 전후사정 (3부) 제2차 대전 이후 독일 공군이 낙하산 부대를 위해 독자적으로 만든 돌격 변신 총 FG-42. 여기서 F는 당연히 팔슈림, 낙하산이라는 뜻이다. 이와 달리, 독일 육군은 ‘쿠르츠’라는 약간 작은 탄알을 쓰는 신형 돌격총을 만든다. STG-44. ST라는 건 ‘스투룸’으로, 원 뜻은 폭풍이나 독일 군에선 그 단어를 돌격이라는 의미로 전용한다. 그런데 전쟁이 끝난 뒤 이 두 총의 운명은 어떻게 됐을까? 당연히 서로 다른 운명을 맞는다. 한쪽은 소량 생산, 한쪽은 대량 생산이 됐으니. 한쪽은 많이 잡아줘야 4천 정, 여기엔 2천 정 정도라는 설도 있다. 다른 한쪽은 40만 정을 훨씬 오버하는 숫자. 따라서 육군에 비해 공군의 총은 200분의 1까지 된다. *독일 육군의 폭풍 돌격총 STG-44. 이후 전설이 된.. 2018. 6. 15.
#69 독일은 제2차 대전에서 왜 패배했나? (5부) - 실책! 롬멜과 아프리카 군단 이미 밝힌 히틀러의 대 실책에 대해 한 번 정리해 보자. 물론 군사적 실책 위주로 꼽은 것이다. 점령지 정책이나 인종 학살. 거기에 공업 생산력과 생산 정책 등을 제외한, 순전히 전쟁 수행과정의 실수. 7가지 군사적 대 실책 첫 번째, 롬멜을 북 아프리카에 보낸 것.두 번째, 크레타 침공.세 번째, 러시아 침공.네 번째, 미국에 대한 선전포고.다섯 번째. 스탈린그라드 시가전.여섯 번째 동맹국들의 2류 전투력.마지막 일곱 번째가. ‘발지’에서의 건곤일척 대공세. 그렇다면 여기에서 맨 첫 번째 ‘롬멜과 아프리카 군단’에 대해 한 번 분석해 보자. 도대체 그게 왜 대 실책이 됐는가를. 아프리카에 대해 몰랐던 히틀러 사실 히틀러는 아프리카에 대해 관심도 없었고 알지도 못 했다. 분명 천재성을 지닌 비상한 인간이.. 2018. 2. 27.
#68 독일은 제2차 대전에서 왜 패배했나? (4부) - 7가지 대(大) 실책 역사가들은 1939년 9월 1일을 전쟁의 시작으로 본다. 무더운 여름이 가고, 그 좋은 가을이 시작되려는 9월 첫째 날. 끔찍하기 이를 데 없는 제2차 세계 대전의 첫째 날이 된다.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한 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틀 후 영국이 먼저, 뒤따라 프랑스가 선전 포고를 한다. 병력을 원 출발점으로 돼 돌리라는 요청을 독일이 거부했기 때문. 이젠 전쟁이다! 그리고 영국과 프랑스는 믿는 게 있었다. "폴란드는 버틴다." 독일 군을 패배시키진 못 하나, 쉽사리 당하진 않을거란 믿음. 폴란드는 작은 나라가 아니다. 제법 큰 편이다. 그리고 군사적 전통도 화려하고 병력도 많다. 바로 그 유명한 창기병의 나라 아닌가? *1683년, 오스만 터키 15만 대병력이 유럽을 침공 시, 폴란드의 이 ‘날개 달린.. 2018. 2. 19.
#67 독일은 제2차 대전에서 왜 패배했나? (3부) - 개전 초, 육해공군의 사정 *출처: wikimedia 히틀러는 전쟁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했다. “구적(仇敵)이었던 옛 연합국과의 한판 대결은 결국 벌어진다.” “그들은 독일이 점점 강해지는 걸 보고 있지 않을 것이며, 우리도 복수를 해야 되니까.” “따라서 전쟁은 결국 터진다. 안 터질 수가 없다.” 여기에 단서가 붙는다. 그러나... 아무리 빨라도 1943년이다! 히틀러는 그래서 장군들과 측근에게 자주 말했다. 1943년 즈음이 그 전쟁의 시작일 거라고... 그런데 햇수를 영~ 잘 못 예측한 것이다. 그보다 4년 먼저인 39년 초여름에 터졌으니까. 정확히 말하면 39년 9월 첫날. 그런데 히틀러가 예측한 그 햇수 말고 역사에서의 진짜 1943년엔 어떤 일이 일어났나? 가장 격렬했던 1943년도 전투들 42년 초겨울 쯤 시작된 스탈.. 2018. 2. 12.
#66 독일은 제2차 대전에서 왜 패배했나? (2부) - 잃어버린 17년 *출처: army.mil “이 자식들은 전쟁을 즐기는 거야?” 2차 대전 다큐멘터리를 TV에서 본 적이 있다. 노르망디 상륙전 후, 어느 미군이 인터뷰에 나온다. 아마 그는 미 1 보병사단일 것 같다. 상륙전 당일 오마하 비치로 들어가 피의 전투를 치른 1사단은, 방패 패치 안에 붉은색의 큰 1자가 있어 ‘빅 레드 원’으로 불리는데, 대전 중 3번에 걸친 상륙작전을 감행한 상륙전의 베테랑들. *출처: norbay.com 그런데 선임으로 보이는 그가, 상대했던 독일 군에 대한 멘션. “설마 실제 그렇진 않겠으나, 이 독일 새끼들은 거의 뭐 전투를 즐기는 거 같아.” 이건 보통 이야기가 아니다. 그냥 죽거나 평생 불구가 되는 그 참혹한 전투를 즐기는 것 같다니... 정상적인 인간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는 상대.. 2018. 1. 29.
#62 세계 각국의 전차 명명법 (3부) - 독일의 맹수들 제2차 대전 때의 독일은 1, 2, 3, 4호 전차까지 그냥 번호로만 일관하다가, 5호부터 이름을 붙인다. 주로 맹수 이름이다. 5호 전차, 표범 판테르. 그리고 6호는 그 유명한 호랑이 티게르, 타이거다. 두꺼운 장갑과 당시에는 비교가 안 되는 강력한 88밀리 고사포의 중(重) 전차. 이후, 타이거의 최대 장갑 100밀리를 180밀리로, 전체 중량을 57톤에서 68톤으로 늘린 6호 전차 바리에이션 B형이 나온다. 쾌니히 티게르(킹 타이거)다. 그럼 이제 순서대로 하면 7호가 나와야 한다. 그런데 독일 기갑부대에 7호 전차는 없다. 패색이 짙어지는 때라 자원도 부족했지만, 시간도 없었기 때문. 만약 전쟁이 몇 년 더 지속돼, 7호 전차가 나왔다면 이름이 어떻게 붙었을까? 대다수의 중론이 뢰벤이다. 사자 .. 2017. 10. 24.
#56 기상천외의 관절 전차! 스웨덴의 XX-20 - 2부 내가 전차 설계자라면? 이 글을 읽는 네티즌이 스웨덴 사람이고, 또 AFV(기갑 전투차량) 설계자라고 하자. 이런 요구가 들어왔다면? “S-전차의 후계 전차를 만들어라!” 신나서 설계에 들어갈까? S-전차건 아니건, 후계전차건, 뭐건 간에, 문제는 그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거다. 스웨덴에서의 전차 설계엔 핸디캡이 많아서 그렇다. 전차가 기동 하기에 너무도 안 좋은 조건뿐. *출처: armyrecognition.com 그래서 같은 무기 설계자라 해도 스웨덴에선 전투기 쪽이 훨씬 낫다. 이웃 유럽의 하늘이나 스웨덴 하늘이나 대개 비슷하기 때문이다. 정도의 차이가 있으나, 고도를 높이면 다 다 똑같은 게 하늘 아닌가? 그런데 스웨덴의 국토는 이상하다. 특히 전차 기동에 매우 안 좋게 생겨 먹었다. 그리고 스웨.. 2017. 7. 26.
#53 한반도 전쟁 임박 설! (3부) - 북한의 단기 속결전 우리는 속도전이다! 북한의 남침 스타일은 단기 속결전이다. 예전부터 그들이 강조하던 속도전. 휴전선에서 서울까지는 그리 멀지 않다. 그래서 나치의 전격작전처럼 내달려, 빠른 시간 안에 국군의 방어망을 돌파하고 서울을 점령한다는 계획이다. 그렇지 않으면 한 미 연합군한테 반격할 시간을 벌어준다. 한국은 대대적 동원체재를 가동한 후, 365일 훈련만 받게 했던 예비 사단을 전방에다 보내고 수백만의 예비군을 동원한다. 미군은 또 가까운 오키나와로부터 해병대가, 하와이에선 보병사단, 뒤이어 미 본토로부터 증파 병력이 도착한다. 그 사이에 동해에 들어 와 있는 항모들은 무지막지한 폭격에 발동을 걸고... 그러면 끝이다. 따라서 그들은 정신 못 차릴 정도의 스피디한 공격을 가하겠다는 거다. 물론 먼저 장사정포와 방.. 2017. 5. 8.
#52 한반도 전쟁 임박 설! (2부) - 산악전과 시가전 (제 2부) 현대 전투기들은 멀티 능력을 가졌다. 전투도 하고 폭격도 하는 그런 멀티가 아니고, 장거리 전투인 BVR에도 능하면서, 도그 파이팅에도 일품이라는 이야기다. 미국의 차기 스텔스 전투기 사업에서 낙선한 노스럽 F-23 블랙 위도우 II. 스텔스 성능에선 라이벌인 록히드의 F-22 랩터보다 뛰어났다. *검은 옷의 미망인이라는 독거미, 블랙 위도우! 출처: nationalinterest.org 그런데 블랙 위도우는 단 2대 만이 만들어지고 (2번째 기체는 다른 이름으로 회색 유령 '그레이 고스트’다). NASA에 보내졌다가 박물관으로 들어간다. 세기의 경쟁이라는 록히드와의 싸움에서 패배한 것이다. 스텔스 성능에 좋았는데, 왜 랩터에게 밀렸나? 스텔스보다 신경을 덜 썼던 부분인, 도그 파이팅에서 랩.. 2017. 4. 27.
#49 F-5E 타이거와 미그21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 2부 (1부에 이어.) 결국 타이거가 이긴다 두 전투기가 싸운다. 중장거리 미사일을 쏘는 BVR(가시거리 밖)이 아니고, 단거리에서의 공중전이다. 이때 각각의 전투기는 열 추적 미사일이나, 자체 기관포만을 갖고 있다. 그리고 최대 속도와 상승력, 익면하중, 그리고 추력 대 중량 비를 이용해 싸운다. 그런데 그들 싸움터는? 하늘이고 하늘은 3차원적 공간이다. 위, 아래, 상하 좌우 어디든 열려 있는 공간. 따라서 전투기는 ‘롤’과 '피치', 그리고 ‘요’ 또는 '요잉'으로 기체를 움직이며 싸운다. *하늘은 3차원적 공간, 그 안의 전투기 역시 3차원적 운동 체다. 프랑스의 라팔 전투기. *출처: ytimg.com ‘롤’은 손바닥 뒤집는 것처럼 전투기가 배면 비행을 위해 뒤집거나 하는 것. '피치'는 직선 비행에.. 2017.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