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독일은 제2차 대전에서 왜 패배했나?12 #79 독일은 제 2차 대전에서 왜 패배했나? (12부) - 대미 선전포고! III 제 2차 대전, 독일은 왜 패했나? 대미 선전포고! ( 하편 끝 ) *출처: worldwarphotos.info 점점 강해지는 미군 노르망디 상륙전 당시, 연합군 지휘부는 상륙지점을 여러 개로 나누어 각각의 군대에 배정한다. 영국군이나 캐나다군 등은 비교적 헐렁한 독일 예비사단이 지키는 곳에 발을 디뎠다. 그래서 수월하게 상륙에 성공한다. 그러나 미군은 재수가 없었다고 할까? 전선에서의 전투 경험이 많은 부대가 지키는 곳에 상륙, 치열한 혈투를 치러낸다. 이른바 블러드 오마하 비치. 피의 오마하 해변이다. *출처: thecanadianpress.com 결국 많은 희생을 치루며 미군은 오마하와 유타 비치를 돌파, 드디어 프랑스 땅에 정식으로 발을 디딘다. 교두보에서 나와, 전진하라! 그러나 노르망디 상륙에.. 2020. 10. 12. #78 독일은 제2차 대전에서 왜 패배했나? (11부) - 대미 선전포고! II *제 2차 대전 중 최다 생산의 미군 4발 중폭격기 B-24 리버레이터. 출처: homepage.eircom.net 미국을 얕잡아 본 히틀러 당시의 미국 대통령은 프랭클린 루즈벨트. 특이하게 3번 연거푸 당선된 사람이다. 미국은 원래 2번 이상 대통령을 못 하게 돼 있다. 그런데 어떻게 3번까지? 워낙에 재임 중 공적이 많았고 국민이 좋아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3번 째 선거 전 때 이런 공약을 내 세웠다. “절대로 미국을 유럽 전쟁에 뛰어들게 하지 않겠다!” *프랭클린 루즈벨트. 출처: pinimg.com 사실 미국 사람들은 유럽과 동질감을 느끼지 못 하는 경우가 많았다. 자기들은 신대륙이고 유럽은 구대륙. 또 중남미가 자기들 앞마당이고 더 가깝지, 유럽은 한 치 넘어 두 치, 아니면 그 너머로 생.. 2019. 3. 25. #77 독일은 제2차 대전에서 왜 패배했나? (10부) - 대미 선전포고! I 지구를 덥고 있는 가장 큰 바다, 태평양. 그 뜻은 매우 평화롭다는 의미다. 거친 파도나 바람이 없는 평화로운 바다. 오래 전 마젤란이 남미 맨 끝에서 태평양 입구로 들어섰을 때, 그들은 새로운 바다를 본다. 조금 전 그 지옥 같던 바다에서 너무도 잔잔하고 양광이 내려 쪼이는 바다. 그래서 그들은 새로운 바다에다 이름을 붙인다."너무도 평화로운 바다. 패시픽(Pacific)!" 맨 앞의 알파벳을 소문자로 해 pacific이면 평화롭다, 그리고 온건하다는 말. 그래서 강경파, 호전 주의자와 반대 의미로 평화주의자, 온건파를 퍼시픽으로 시작하지 않던가? 그런데 지금 이곳은 그렇지 않다. 정반대다. 4년여에 걸친 처절한 전쟁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북 태평양! 소련의 맨 동쪽 쿠릴 반도, 그리고 더 위 쪽으로 .. 2018. 11. 14. #76 독일은 제2차 대전에서 왜 패배했나? (9부) - 소련 침공 II #76 독일은 제2차 대전에서 왜 패배했나? (9부) :: 소련 침공 II 1941년 가을, 모스크바가 저기다! 첫 해는 일단 화려하게 보냈다.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눈부신 전진, 또 전진! 그러나 끝에 가서 안 좋은 일이 터진다. 모스크바를 눈 앞에 두고 지체. 독일군 자체의 전투력 문제라기보다, 그놈의 추위가 너무 일찍 들이닥쳤기 때문. 전진은 스톱되고 모스크바 인근에서 대대적 공방이 벌어진다. *당시 소련의 포스터, 모스크바를 위해 일어서자! 출처: wikimedia.org 스탈린그라드나 하루코프, 쿠르스크처럼 많이 알려진 경우는 아닌데 모스크바를 둘러싼 이 공방전, 대 병력이 참가한 의외로 어마어마하게 큰 전투가 된다. 실제적으로 제2차 대전을 포함해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전투! 소련이 사생결단으로.. 2018. 7. 25. #75 독일은 제2차 대전에서 왜 패배했나? (8부) - 소련 침공 I #75 독일은 제2차 대전에서 왜 패배했나? (8부) :: 소련 침공 - I 프랑스는 패배한다. 바다를 건너온 영국 원정군도 같이 패배한다. 정말로 치욕스러운 패배였다. 영광스런 나폴레옹 시대이래 '육군'에서만은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의 프랑스! 그러나 20여 년 전 제1차 대전 때 자기네가 패배시켰던 독일한테, 이번엔 거꾸로 당해버린다. 그것은 선봉에선 독일 기갑부대의 번개 같은 타격과 돌파! 세상에서 흔히 말하는 브리츠 크릭! 전격 작전이다. 기갑 사단은 프랑스가 먼저 사실, 탱크만으로 이뤄진 부대, 즉 기갑 사단의 창시자(?)는 프랑스다. 탱크의 어머니라는 영국도, 탱크를 집단으로 가장 화려하게 사용한 독일도 아니고, 가장 많은 대수를 생산해 낸 탱크 왕국 소련도 아닌 프랑스. 그래서 탱크 숫자도 전.. 2018. 7. 9. #71 독일은 제2차 대전에서 왜 패배했나? (7부) - 크레타 대 공수 작전 II 대공포 포탄이 터지는 하늘.벌써 어떤 융커스는 불이 붙었다. 팔쉬림 야거들이 뛰어내린다. "점프!" 부대명 그대로 하늘에서 낙하산 타고 내려오는 병사들 *거칠게 착륙한 강습 글라이더로부터도 슈투룸 레기멘트, 강하 돌격 부대원이 튀어나온다. 출처: hotel-mike.com 그런데 이들을 기다리는 건 몹시도 엄한 상황. 어느 정도 패잔병이라 하나, 그래도 4만 명이 넘는 연합군들. 그 총구가 요소요소에서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제목은 융커스 수송기의 추락. 출처: alamy.com 고전과 고전, 출혈에 출혈이 시작된다. 예상은 했으나 너무 지나치다. 정말이지 이런 경험은 처음! 그나마 멀쩡한 부대가 있다면 그건 연합군이 배치되지 않은 지역에 착지한 경우다. 출혈, 또 출혈! 1941년 봄이라면, .. 2018. 5. 2. #70 독일은 제2차 대전에서 왜 패배했나? (6부) - 크레타 대 공수 작전 I *그 유명하고, 그 비극적인 독일 공수부대의 크레타 강하. 출처: wikimedia.org 강하 엽병은 독일 공수부대가 아니다 밀리터리 계통에 잘 못 알려진 게 하나 있다. 제2차 대전 때의 독일 공수부대에 대해서다. 그 부대라고 하면 강하 엽병을 떠 올린다. 독일 공수부대와 강하 엽병은 등식이라는 것. 그런데 그게 결코 맞는 건 아니다. *크레타 전투 시, 독일 팔쉬림 야거의 강하. 출처: pinimg.com 강하 엽병은 일본 식 한문 명칭인데, 독일어의 팔쉬림 야거를 한문으로 그냥 번역했다고 할까? 팔쉬림(Fallschrim)은 독일어로 하늘에서 내려올 때 쓰는 낙하산, 야거(Jager)는 사냥꾼인데, 한문으로 하면 엽병(獵兵), 그래서 팔쉬림 야거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사냥꾼들, 강하 엽병이 된다. .. 2018. 4. 17. #69 독일은 제2차 대전에서 왜 패배했나? (5부) - 실책! 롬멜과 아프리카 군단 이미 밝힌 히틀러의 대 실책에 대해 한 번 정리해 보자. 물론 군사적 실책 위주로 꼽은 것이다. 점령지 정책이나 인종 학살. 거기에 공업 생산력과 생산 정책 등을 제외한, 순전히 전쟁 수행과정의 실수. 7가지 군사적 대 실책 첫 번째, 롬멜을 북 아프리카에 보낸 것.두 번째, 크레타 침공.세 번째, 러시아 침공.네 번째, 미국에 대한 선전포고.다섯 번째. 스탈린그라드 시가전.여섯 번째 동맹국들의 2류 전투력.마지막 일곱 번째가. ‘발지’에서의 건곤일척 대공세. 그렇다면 여기에서 맨 첫 번째 ‘롬멜과 아프리카 군단’에 대해 한 번 분석해 보자. 도대체 그게 왜 대 실책이 됐는가를. 아프리카에 대해 몰랐던 히틀러 사실 히틀러는 아프리카에 대해 관심도 없었고 알지도 못 했다. 분명 천재성을 지닌 비상한 인간이.. 2018. 2. 27. #68 독일은 제2차 대전에서 왜 패배했나? (4부) - 7가지 대(大) 실책 역사가들은 1939년 9월 1일을 전쟁의 시작으로 본다. 무더운 여름이 가고, 그 좋은 가을이 시작되려는 9월 첫째 날. 끔찍하기 이를 데 없는 제2차 세계 대전의 첫째 날이 된다.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한 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틀 후 영국이 먼저, 뒤따라 프랑스가 선전 포고를 한다. 병력을 원 출발점으로 돼 돌리라는 요청을 독일이 거부했기 때문. 이젠 전쟁이다! 그리고 영국과 프랑스는 믿는 게 있었다. "폴란드는 버틴다." 독일 군을 패배시키진 못 하나, 쉽사리 당하진 않을거란 믿음. 폴란드는 작은 나라가 아니다. 제법 큰 편이다. 그리고 군사적 전통도 화려하고 병력도 많다. 바로 그 유명한 창기병의 나라 아닌가? *1683년, 오스만 터키 15만 대병력이 유럽을 침공 시, 폴란드의 이 ‘날개 달린.. 2018. 2. 19. #67 독일은 제2차 대전에서 왜 패배했나? (3부) - 개전 초, 육해공군의 사정 *출처: wikimedia 히틀러는 전쟁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했다. “구적(仇敵)이었던 옛 연합국과의 한판 대결은 결국 벌어진다.” “그들은 독일이 점점 강해지는 걸 보고 있지 않을 것이며, 우리도 복수를 해야 되니까.” “따라서 전쟁은 결국 터진다. 안 터질 수가 없다.” 여기에 단서가 붙는다. 그러나... 아무리 빨라도 1943년이다! 히틀러는 그래서 장군들과 측근에게 자주 말했다. 1943년 즈음이 그 전쟁의 시작일 거라고... 그런데 햇수를 영~ 잘 못 예측한 것이다. 그보다 4년 먼저인 39년 초여름에 터졌으니까. 정확히 말하면 39년 9월 첫날. 그런데 히틀러가 예측한 그 햇수 말고 역사에서의 진짜 1943년엔 어떤 일이 일어났나? 가장 격렬했던 1943년도 전투들 42년 초겨울 쯤 시작된 스탈.. 2018. 2. 12. #66 독일은 제2차 대전에서 왜 패배했나? (2부) - 잃어버린 17년 *출처: army.mil “이 자식들은 전쟁을 즐기는 거야?” 2차 대전 다큐멘터리를 TV에서 본 적이 있다. 노르망디 상륙전 후, 어느 미군이 인터뷰에 나온다. 아마 그는 미 1 보병사단일 것 같다. 상륙전 당일 오마하 비치로 들어가 피의 전투를 치른 1사단은, 방패 패치 안에 붉은색의 큰 1자가 있어 ‘빅 레드 원’으로 불리는데, 대전 중 3번에 걸친 상륙작전을 감행한 상륙전의 베테랑들. *출처: norbay.com 그런데 선임으로 보이는 그가, 상대했던 독일 군에 대한 멘션. “설마 실제 그렇진 않겠으나, 이 독일 새끼들은 거의 뭐 전투를 즐기는 거 같아.” 이건 보통 이야기가 아니다. 그냥 죽거나 평생 불구가 되는 그 참혹한 전투를 즐기는 것 같다니... 정상적인 인간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는 상대.. 2018. 1. 29. #65 독일은 제2차 대전에서 왜 패배했나? (1부) - 300척의 U-보트 *출처: fthmb.tqn.com 이전에 보지 못한 신무기들 제1차 대전의 전쟁은 이전과 너무도 달랐다. 인류 전쟁사 5천 년 이래, 일찍이 보지 못 했던 무기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맹활약을 했고 전세에 많은 영향을 줬다. 땅과 하늘, 바다라는 한정된 전투 공간에서, 땅에는 탱크, 하늘에는 전투기와 제펠린이라는 거대 비행선. *런던을 야간 폭격하는 독일의 제펠린 비행선. 유명한 영국의 록 밴드, 레드 제플린은 이 비행선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제펠린의 영국식 발음, 제플린. 출처: se5forum.org.uk 그리고 바다에선 물속으로 숨어 어뢰를 쏘는 해저 잠수함이 등장한다. 물론 원시적 수준의 잠수함은 남북 전쟁 때도 나왔으나, 단 한 번의 전투에서 3척의 장갑 순양함을 돌아가며 격침시키는 엄.. 2018. 1.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