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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8

#76 독일은 제2차 대전에서 왜 패배했나? (9부) - 소련 침공 II #76 독일은 제2차 대전에서 왜 패배했나? (9부) :: 소련 침공 II 1941년 가을, 모스크바가 저기다! 첫 해는 일단 화려하게 보냈다.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눈부신 전진, 또 전진! 그러나 끝에 가서 안 좋은 일이 터진다. 모스크바를 눈 앞에 두고 지체. 독일군 자체의 전투력 문제라기보다, 그놈의 추위가 너무 일찍 들이닥쳤기 때문. 전진은 스톱되고 모스크바 인근에서 대대적 공방이 벌어진다. *당시 소련의 포스터, 모스크바를 위해 일어서자! 출처: wikimedia.org 스탈린그라드나 하루코프, 쿠르스크처럼 많이 알려진 경우는 아닌데 모스크바를 둘러싼 이 공방전, 대 병력이 참가한 의외로 어마어마하게 큰 전투가 된다. 실제적으로 제2차 대전을 포함해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전투! 소련이 사생결단으로.. 2018. 7. 25.
#75 독일은 제2차 대전에서 왜 패배했나? (8부) - 소련 침공 I #75 독일은 제2차 대전에서 왜 패배했나? (8부) :: 소련 침공 - I 프랑스는 패배한다. 바다를 건너온 영국 원정군도 같이 패배한다. 정말로 치욕스러운 패배였다. 영광스런 나폴레옹 시대이래 '육군'에서만은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의 프랑스! 그러나 20여 년 전 제1차 대전 때 자기네가 패배시켰던 독일한테, 이번엔 거꾸로 당해버린다. 그것은 선봉에선 독일 기갑부대의 번개 같은 타격과 돌파! 세상에서 흔히 말하는 브리츠 크릭! 전격 작전이다. 기갑 사단은 프랑스가 먼저 사실, 탱크만으로 이뤄진 부대, 즉 기갑 사단의 창시자(?)는 프랑스다. 탱크의 어머니라는 영국도, 탱크를 집단으로 가장 화려하게 사용한 독일도 아니고, 가장 많은 대수를 생산해 낸 탱크 왕국 소련도 아닌 프랑스. 그래서 탱크 숫자도 전.. 2018. 7. 9.
#72 독일 공수부대의 변신소총 FG-42 (1부) 헌 총인데 2억 원이 넘는다. *출처: vignette.wikia.nocookie.net 제 2차 대전 때의 총들 중, 남아 있는 건 실총(實銃)이라 해, 매니어들한테 비싼 값에 팔린다. 레플리카(복사 모형)가 아니라, 정말로 전투에 사용된 총들.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도, 수집가들은 기꺼이 지갑을 연다. 그런데 어마어마한 값에 팔리는 게 있다. 길이가 다섯 뼘 안 되는 90센티 약간 넘는 소총이다. 어떤 총일까? 독일 군이 쓰던 FG-42 돌격총이다. 간혹 경매에 나오기도 하는데 2십 만 달러가 되니, 2억 원 1천만 원! 한 정의 가격이 그렇다. 2정이라면 4억 2천! 총의 무게가 4킬로그램 정도이니, 그 무게만큼의 황금과 비교해, 어떤 게 더 비싼지 모르겠다. Really? 한 정당 2억? 그럼 여.. 2018. 5. 14.
#71 독일은 제2차 대전에서 왜 패배했나? (7부) - 크레타 대 공수 작전 II 대공포 포탄이 터지는 하늘.벌써 어떤 융커스는 불이 붙었다. 팔쉬림 야거들이 뛰어내린다. "점프!" 부대명 그대로 하늘에서 낙하산 타고 내려오는 병사들 *거칠게 착륙한 강습 글라이더로부터도 슈투룸 레기멘트, 강하 돌격 부대원이 튀어나온다. 출처: hotel-mike.com 그런데 이들을 기다리는 건 몹시도 엄한 상황. 어느 정도 패잔병이라 하나, 그래도 4만 명이 넘는 연합군들. 그 총구가 요소요소에서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제목은 융커스 수송기의 추락. 출처: alamy.com 고전과 고전, 출혈에 출혈이 시작된다. 예상은 했으나 너무 지나치다. 정말이지 이런 경험은 처음! 그나마 멀쩡한 부대가 있다면 그건 연합군이 배치되지 않은 지역에 착지한 경우다. 출혈, 또 출혈! 1941년 봄이라면, .. 2018. 5. 2.
#68 독일은 제2차 대전에서 왜 패배했나? (4부) - 7가지 대(大) 실책 역사가들은 1939년 9월 1일을 전쟁의 시작으로 본다. 무더운 여름이 가고, 그 좋은 가을이 시작되려는 9월 첫째 날. 끔찍하기 이를 데 없는 제2차 세계 대전의 첫째 날이 된다.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한 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틀 후 영국이 먼저, 뒤따라 프랑스가 선전 포고를 한다. 병력을 원 출발점으로 돼 돌리라는 요청을 독일이 거부했기 때문. 이젠 전쟁이다! 그리고 영국과 프랑스는 믿는 게 있었다. "폴란드는 버틴다." 독일 군을 패배시키진 못 하나, 쉽사리 당하진 않을거란 믿음. 폴란드는 작은 나라가 아니다. 제법 큰 편이다. 그리고 군사적 전통도 화려하고 병력도 많다. 바로 그 유명한 창기병의 나라 아닌가? *1683년, 오스만 터키 15만 대병력이 유럽을 침공 시, 폴란드의 이 ‘날개 달린.. 2018. 2. 19.
#66 독일은 제2차 대전에서 왜 패배했나? (2부) - 잃어버린 17년 *출처: army.mil “이 자식들은 전쟁을 즐기는 거야?” 2차 대전 다큐멘터리를 TV에서 본 적이 있다. 노르망디 상륙전 후, 어느 미군이 인터뷰에 나온다. 아마 그는 미 1 보병사단일 것 같다. 상륙전 당일 오마하 비치로 들어가 피의 전투를 치른 1사단은, 방패 패치 안에 붉은색의 큰 1자가 있어 ‘빅 레드 원’으로 불리는데, 대전 중 3번에 걸친 상륙작전을 감행한 상륙전의 베테랑들. *출처: norbay.com 그런데 선임으로 보이는 그가, 상대했던 독일 군에 대한 멘션. “설마 실제 그렇진 않겠으나, 이 독일 새끼들은 거의 뭐 전투를 즐기는 거 같아.” 이건 보통 이야기가 아니다. 그냥 죽거나 평생 불구가 되는 그 참혹한 전투를 즐기는 것 같다니... 정상적인 인간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는 상대.. 2018. 1. 29.
#32 롬멜의 진짜 전쟁, 그리고 최후 - 2부 #31 롬멜의 진짜 전쟁, 그리고 최후 - 1부 에 이어. 롬멜, 다시 등장한다! 롬멜은 프랑스로 가, 우선 해안가를 두루 살핀다. 스페인 국경에서부터 시작해 네덜란드, 벨기에, 덴마크까지 올라간다. 그리고 연합군 상륙을 격멸할 플랜에 매달린다. *보기 드문 컬러 사진, 멀리 해안 방벽이 보이는데, 붉은 컬러가 롬멜인듯 하다. 출처: ytimg.com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연합군을 분쇄, 다시 바다로 집어넣을 것인가? 그리고 그가 지휘하는 부대는 아프리카 군단 하고 차원이 달랐다. 그때는 1개 군단. 그런데 지금은 10개의 군단이 그의 휘하에 있다. 물론 동부전선에서 싸우는 정예 사단들과는 다르나, 어찌 됐던 10개의 군단. 그중 하나는 팔슈림 야가, 낙하산 공정 군단이다. 공정 사단이 아니라, 사단이.. 2016. 8. 4.
#31 롬멜의 진짜 전쟁, 그리고 최후 - 1부 독일의 유령 사단은 2개다. 제2차 대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을 때. 독일은 그들의 갈고닦은 부대로 전격전을 개시한다. 기갑 사단들이다. *프랑스로 진격 중인 독일 기갑사단. 출처: wikimedia 그런데 당시의 기갑사단에는 두개의 유령이 있었다. 하나는 원래부터가 사단명이 '유령'인 부대. 제11기갑사단이다. *오리지널 유령인 11기갑사단의 마크. 출처: auctivacommerce.com 또 하나는 적으로부터 유령이란 이름을 얻은 사단. 워낙 신출귀몰하기에 붙여진 별명. 롬멜이 이끄는 제7기갑사단이다. *7기갑사단의 마크. 출처: wikimedia 제15기갑군단 예하 주력으로는 알덴느 북부 숲을 돌파, 뮤즈 강을 넘어 프랑스를 횡단. 그리고 영불 해협까지! 그래서 이 신 유령사단은 구 유령사단보다 더.. 2016.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