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기작가21 #47 아프간의 SU-24 펜서, 1대도 격추되지 않았다. - 5부 (H-6K 굉격기 시리즈, 최종 편) *펜서는 아니다. 걸프 전 때 영국의 공격기 토네이도. 먹성이 특별나 보이는데, 그래서 기체 이름은 미그 잇터(미그기 먹는 놈). 출처: blogspot.com 걸프전이 터졌을 때다. 그때 전 세계 사람들은 바그다드 밤하늘로 올라가는 대공포의 궤적과 함께, 또 하나, 놀라운 화면을 TV로 접한다. *출처: cnn.com 영국 파일럿들의 몰골이다. 이젝션시트로 탈출할 때의 부상인지, 잡힐 때 얻어맞아 그런지, 눈이 퉁퉁 붓고 피 멍든 얼굴의 파일럿들이 보였기 때문. *출처: chroniclelive.co.uk 당대 최고의 저공 공격기, 토네이도 IDV형 기체의 파일럿들이었다. 영국은 이때 모두 6대를 잃는다. 그 외에 이태리 공군도 1대를 잃게 되나, 어찌 됐건 영국으.. 2017. 2. 27. #46 가상전투(假想戰鬪), 임진강 폭격! - 4부 화창한 봄날이다. 한반도 아래쪽 경남의 어느 비행장. 정비요원들, 활주로 옆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다. “저거 사 올 때 무지 시끄러웠지?” 그곳에 긴 날개를 자랑하며 H-6K가 있다. 한국 공군에서 가장 큰 C-130 허큘리스 수송기와 비견되는 대형 기체. *수송기 중의 베스트셀러, 허큘리스(헤라클레스). 날개가 약간 길지만, 동체 길이는 H-6K보다 짧다. 출처: worldwide-military.com “미국이 대놓고 반대한 것도 반대지만, 우리 파일럿들도 찜찜해했어.” 처음엔 그랬다. 듣도 보도 못 한 중국제 폭격기니까. 그런데 지금은 아니다. 점점 평이 좋아진다. 조종이 스무스한 데다, 탑재량이 엄청나다. 또 의외로 연료 소모가 적다는 것. 대구 기지의 F-4E 팬텀과 비슷하다고 할까? 2배 .. 2017. 2. 17. #45 파천황(破天荒)! 한국 공군이 중국 H-6K를 도입하면? - 3부 ("#43 한국 하늘에 나타난 중국 폭격기 10대", "H-6의 정체, #44 중국의 H-6, 어떤 폭격기인가?"에 이어.) 미 공군에는 ‘세계 최장수 현역’이란 타이틀을 가진 군용기가 있다. 가장 오래 일선에서 사용된 군용기. 지금도 사용 중이다. 이 거대한 제트 폭격기는 무려 60년 동안 운용하며, 전쟁 때마다 내 보낸 기체. 1955년부터 취역했으니, 60년 이상을 사용했다. 물론 그 사이 엔진을 갈아 끼워, 면목을 일신하기도 했으나, 기체의 외형은 50년대 그대로다. 그래서 파생 종도 드물다. 이 타이틀의 주인공은 B-52 폭격기다. 미 폭격기의 명문 보잉(Boeing)사의 B-52(Strato Fortress: 성층권의 요새). *출처: ytimg.com 고공의 슈퍼 요새 예전엔 포트리스 앞에 .. 2017. 2. 10. #44 중국의 H-6, 어떤 폭격기인가? - 2부 ('#43 한국 하늘에 나타난 중국 폭격기 10대, H-6의 정체'에 이어.) 얼마 전 언론을 달군 기사다. “중국 폭격기 등 군용기 10여 대가, 9일 제주 남방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기습 침범!” *바다 위를 날고 있는 H-6K 출처: cdn-images-1.medium.com “확장된 KADIZ가 발효된 후 3년 만에, 4~5시간가량 수차례 침범.” “정부와 군 당국은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에 반발하는, 일련의 행동과 관련 있는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중국에서 굉격기라 하는 이 커다란 폭격기들.그것들이 떼를 지어 바다를 건너왔다.우리에게 일종의 프레젠시를 하고자 함이다. '프레젠시?' 미국이 강력한 항모세력을 유지하는 이유에는 다음 두 가지가 있다.하나는 함재기들에 의한 직접.. 2017. 1. 26. #43 한국 하늘에 나타난 중국 폭격기 10대, H-6의 정체 - 1부 이것은 신을 위한 전쟁 아프간 전.미군의 작전명 아나콘다로 시작된...그러나 지금의 전투가 아니다.7~80년대의 아프간 전.소련의 전투다. *출처: wikipedia 클레믈린의 늙은 냉전 주의자들에 의해,아프간에서 벌어진 소련과 탈레반과의 싸움. 그들은 아프간에다 소련의 최정예 부대를 보냈다.그래서 쉬울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처음엔 그럴듯했으나, 가면 갈수록 미군이 베트남에서 겪었던 것과 똑같은 처지로 빠져 들었다.세상 어디에도 없는 낯선 환경, 세상 어디에도 없는 이상한 적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적의 중심은 탈레반, 그리고 무자히딘.이슬람 신학생이라는 의미의 탈레반들,세상에, 신앙을 위한 싸움처럼 헌신적인데다, 블라인드 훼이스(맹신)가 있을까? *출처: wikipedia 그들에게 이.. 2017. 1. 19. #42 사드 배치와 두 전투기 / 우리 모두 전략가가 됩시다. 우린 지난 여름의 일을 알고 있다. 요즘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뉴스가 한창이다.믿기 어려울 이야기들이 시리즈물로 나온다.강호동이 참 찰지게 외치던 "언빌리버블!"그래서 12월 추운 날씨에도 불구,숱한 사람들이 광화문으로 향하나 보다. 지난 여름 7,8월께 다른 문제가 우리 대한민국을 흔들었다.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한반도 배치 문제다.일명 "사드".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이놈의 거, 배치하는 게 좋을가? 그렇지 않은가?중국과 러시아, 특히 북경 쪽에서 기를 쓰고 반대하는데,이를 무시해도 좋은가? 아니면 심각하게 생각을 해야하나? 바로 그 여름, 그 때 써둔 글이 하나 있었다.2종류의 전투기에 대한 글이다. 전투기라고? 아니 무슨 난데 없이?그렇지만 사드와 관련이.. 2016. 12. 27. #27 평양 불바다. 지구상 최악의 방공 도시 - 3부 평양 불바다. - 2부에 이어. 어느 독일인의 서글픈 이야기 제2차 대전이 끝나갈 무렵.독일은 남아있는 게 없었다.산업 시설과 도시, 거의 뭐 쑥대밭이라 할까? *출처: deviantart.net 그래서 독일의 한 지식인이 내뱉은 유명한 말이 있다. "세계 속의 뛰어난 공업국 하나가,석기 시대로 변할 줄이야..." *석기 시대의 독일 함부르크. 출처: ushmm.org 물론 일본도 마찬가지다.도쿄 대 공습(그들이 붙인 이름이다.)땐 정말 끔찍했다. 통상폭탄과 네이팜만으로도.오히려 원폭을 얻어맞은 히로시마나 나가사키보다,더 심했다고 할까? *도쿄행 택배. 이런게 도쿄 하늘에 뿌려졌다. 출처: webspace.webring.com 그런데 북한은 어땠을까? 말해서 무엇하랴...히틀러가 베를린 방공호에서 자살하.. 2016. 6. 1. #23 한국 공군이 도입할 뻔했던 전투기, 스웨덴의 빅겐 - 번외편 F-20 타이거 샤크를 마지막으로,'도입할 뻔한~' 시리즈를 끝낼 작정이었다.그런데 어떤 전투기가 하나 떠오르지 뭔가? 특이한 전투기다.꼬리 날개가 꼬리에 있질 않고앞에 달린 독특한 형태의 전투기. *앞에 있는 날개는 카나드라 한다. 출처: warbirdsnews.com "아니 이런 전투기가 우리 공군에?" 70년대 후반기 쯤 도입 이야기가 있었다는 거다.전혀 알려져 있지 않은, 필자도 처음 듣는 얘기.2~3년 전인가?인터넷에 옛 경향 신문 기사가 나왔는데,거기에 나온 내용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이 전투기 도입을 생각하고 있었다.' 주 날개는 더블 델타익이라 하는 이중 삼각형이고,카나드라는 또 하나의 작은 델타 익이 앞에 달린 전투기. 사브(SAAB)-37 빅겐(VIGGEN)!당연히 이 빅겐이라는 이름.. 2016. 4. 24. #22 한국 공군이 도입할 뻔했던 전투기, F-20 타이거 샤크 - 3부 한국 공군이 도입할 뻔했던 전투기 - 2부에 이어. 날 벼락이 떨어진다. 모든 게 스케줄대로 진행이 된다.다 좋았다.그런데 갑자기 태풍이 몰아닥친다.백악관 쪽이다. 민주당 카터 대통령의 선거 패배.중간 전투기 IIF라는 프로젝트를 만들고,대만에의 판매를 장려했던 카터 아닌가?그런데 백악관 새 주인이 된 것은 레이건이었다. 그리고 ‘IIF’에다 태클을 건다.“타이거 샤크의 대만 수출 금지!”날벼락이었다. 잘 하면 1백 대 정도 팔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단 1대도 못 팔아?소련에 대한 대적(對敵)에,레이건은 중국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도대체 이게 웬 날벼락이야?"노스롭 사, 침통한 분위기에 빠지나,정책은 되돌릴 수 없었다.그렇다면 방법이 없다. 생각을 고쳐먹어야지.지구상에서 나라는 대만 하나.. 2016. 4. 18.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