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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평화24

#39 한국군 환상의 탱크 킬러, M-56 스콜피온 예전, 강원도 원주에는 제 1하사관 학교가 있었다.하도 훈련이 빡쎄, 당시 ‘인간 재생창’이라 했던가?그리고 정문에는 탱크가 있었다.우리 육군이 한국 전 그다음 해부터, 60년대까지 사용하던 M-36 잭슨이다. *M-36 잭슨. 탱크 디스트로이어, 우리 국군 최초의 탱크다. 출처: ww2live.com 그러나 그냥 탱크가 아닌, ‘탱크 디스트로이어(탱크 파괴자)’다.그리고 이 탱크 파괴자라는 건 미 육군의 정식 명칭이다.2차 대전 후반기, 독일의 판테르(팬저)나 티게르(타이거)등,중 장갑 맹수들이 등장하자, 이를 자신 있게 부수기 위해 내놓은 하드 펀처.그런데 언제 붙었는지 모르나, 슬러거(Slugger)라 하기도 한다.야구에서의 강타자.90밀리 포가 달려 있기 때문에. *독일 산 맹수 킬러 잭슨, 90.. 2016. 10. 17.
#37 절대 배신을 하지 않는 3가지 / 밀리터리야 놀자 얼마 전 집사람하고 병원을 갔다. 주치의도 반가워한다. 지금은 다 나았으나, 자주 병원을 다녔기 때문이다. 그런데 집사람, 여지없이 고자질한다. "선생님, 이 사람 좀 야단치세요. 본인 건강 때문인데, 도대체 말을 안 들어요." 그러자 사람 좋고 털털한 주치의, 나를 보며 대뜸 하는 말. "연봉이 얼마나 되죠?" 갑자기 웬 연봉? "나보다 많은 건 아니죠? 내가 상당히 쎈 편인데, 그런 나도. 마누라한테 꼼짝 못 해요. 시키는 데로 합니다." 뒤이어. "그런데 왜 말 안 들어요?" "아, 그냥, 뭐..." "그러다 쫓겨납니다. 남편들은 그런 거 알아야 돼요." 싱글벙글하는 우리 집사람. 그러나 필자는 머리를 단호히 저었다. "선생님이 뭘 모르시는데..." 표정이 변하는 주치의. "세상에는 절대 배신하지 .. 2016. 9. 20.
#36 격침 불가의 소련 핵잠 '황금 고래' - 2부 어뢰보다 빠른 핵 잠의 전투 방법. 유럽에서 제3차 대전이 터지면.황금 고래이며 알파인 이 핵 잠은,소련 항구를 비밀리 떠나 해저를 고속으로 파고든다. 목적지는 아마 북 대서양.미국과 유럽의 주 해양 교통로다.그리고 미국에서 오는 항모 전단을 습격, 전멸시키는 것. 그럼 서부 유럽은 어떻게 되나?고립무원이 되며, 소련과 바르샤바 조약국들의 진격에 중과부족,결국은 유럽의 중앙부를 뺏기게 된다.뒤이어 제2차 대전 시의 덩케르크 철퇴가 다시금 재현될 수도 있다.바로 이런 컨셉을 가진 게 ‘황금 고래’다. 미 항모들을 뇌격하라! 그런데 정말 그렇게 할 수 있나?핵 항모가 얼마나 단단히 보호되고 있는데.하늘에서 땅에서 바다 밑에서 철저하게 지켜준다. *출처: wikimedia.org 더구나 항모 아래에는 킬러 핵.. 2016. 9. 10.
#34 철갑괴물 핵 잠, 이건 항공모함만 잡는다. / 우리 모두 전략가가 됩시다. #33 핵 잠수함에는 '킬러'와 '부머' 두 종류가 있다. 에 이어. *출처: navaltoday.com 핵 잠에는 두 종류가 있다고 했다. '킬러'와 '부머'. 부머는 미 해군에서 얘기하는 외로운 늑대. 핵미사일을 장착, 조용히 숨어있는 전략 핵 잠이다. 핵전쟁의 그날, MAD '상호 확증 파괴'의 세컨드 스트라이커! 그리고 킬러가 있다. 작고 날쌔고 살해 의지가 충만한 해저 사냥꾼. 적의 수상함과 잠수함을 잡으러 다닌다. 당연히 부머, 이 놈의 1순위 타깃이다. *출처: blogspot.com 그런데 또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3번째 핵 잠. 항모만 잡으러 다니는 ‘항모 종결자’다. 3번째 핵 잠 뭐라고? 항공모함만 잡으러 다녀? 그렇다. 부머를 SSBN이라 하는데, 여기에서 B는 Ballastic.. 2016. 8. 30.
#33 핵 잠수함에는 '킬러'와 '부머' 두 종류가 있다. / 우리 모두 전략가가 됩시다. 지구 상에서 3번째로 강한 자 북한엔 핵이 있으나, 미국엔 핵 잠수함이 있다. 그리고 다른 4개의 나라도 핵 잠이 있다.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다. *출처: militaryfactory.com 1백 여척에 달하는 핵 잠들이 있고 지금도 바닷속을 누비고 다닌다. 그런데 그 핵 잠들은 러시아만 빼고, 보통 두 가지로 나눈다. 핵 항모가 많은 미국을 상대해야 하는 게 러시아 아닌가? 그래서 그들은 미 핵 항모와 항모 전단을 잡는 특수한 목적의 핵 잠이 있다. 그래서 3종류이나, 미국을 포함해 다른 나라들은 모두 2종류다. 오직 두 종류. 그럼 그 두 종류는 뭔가? 하나는 킬러(Kiiler)들이다. 또 하나는 부머(Boomer). 킬러라는 건 짐작이 가듯 공격형 잠수함이다. 바다 위나 아래쪽 적함을 잡으.. 2016. 8. 16.
#30 평양 불바다. "얘들아, 아빠 지금 갈게" - 6부 #29 평양 불바다. 북한 상공의 대(大) 공중전 - 5부 에 이어. 이윤표 소령, 이젠 자신 만만한 맹금조의 눈이다. “어디 있나? 3번째 미그기!” 아! 눈에 띄는 게 있다. 난전(亂戰)이 벌어지는 가운데, 재빨리 움직이는 미그기 1대! 저 놈을 잡아? 어, 그런데 상황이 안 좋다. 다른 기체의 쫓는 중인데, 그 기체는 굵으면서도 매끈하게 빠진 동체, F-105 썬더치프다! 위험해! 23밀리 쌍발 기관포! "어, 어~." *출처: boardgamegeek.com 썬더치프! 결국 불꽃이 일어난다. 얻어맞았어! “망할 자식!” 저거 전투기를 몰 줄 알아! 소령, 날개 플랩을 급하게 움직인다. 놈을 잡기 위해서다. 저걸 해치우면 썬더치프의 복수가 되며, 동시에 해트트릭도 된다. 이때 헤드 셋으로부터. “태.. 2016. 7. 2.
#27 평양 불바다. 지구상 최악의 방공 도시 - 3부 평양 불바다. - 2부에 이어. 어느 독일인의 서글픈 이야기 제2차 대전이 끝나갈 무렵.독일은 남아있는 게 없었다.산업 시설과 도시, 거의 뭐 쑥대밭이라 할까? *출처: deviantart.net 그래서 독일의 한 지식인이 내뱉은 유명한 말이 있다. "세계 속의 뛰어난 공업국 하나가,석기 시대로 변할 줄이야..." *석기 시대의 독일 함부르크. 출처: ushmm.org 물론 일본도 마찬가지다.도쿄 대 공습(그들이 붙인 이름이다.)땐 정말 끔찍했다. 통상폭탄과 네이팜만으로도.오히려 원폭을 얻어맞은 히로시마나 나가사키보다,더 심했다고 할까? *도쿄행 택배. 이런게 도쿄 하늘에 뿌려졌다. 출처: webspace.webring.com 그런데 북한은 어땠을까? 말해서 무엇하랴...히틀러가 베를린 방공호에서 자살하.. 2016. 6. 1.
#15 앞선 주자, 미그킬러 네세르 / 이스라엘 전투기 크피르 - 2부 이스라엘 전투기 크피르 - 1부에 이어. *네세르의 오인 방지용 도색. 기체 여러 곳의 검은 테두리 주황색 삼각 무늬는, 이집트 공군 미라주와 착각하지 말라는 주의용이다. 돈 많은 리비아가 프랑스로부터 미라주5를 대량 구입, 이집트에다 넘겨줬기 때문이다. 출처: img11.hostingpics.net) 어찌됐건 네세르는 응급(?)전투기다. 훔친 설계도로 만든 땜빵. 그러나 이 신생 독수리(히브리어로 독수리란 뜻). 그런건 신경 안 쓴다는 듯 '불타는 하늘'로 날아올라 공중전을 펼친다. 그리고 격추 숫자는 무려 1백여대! 아니 정말 1백대라고? 당연히 놀라운 숫자다. 주력 전투기 한 기종만 수천, 수만대씩 만들어지던 제2차 대전의 때가 아니다. 소수의 고성능 제트기로 하늘을 넓게 커버하며, 그래서 전투기끼.. 2015. 12. 31.
#14 모사드의 설계도 탈취 작전 / 이스라엘 전투기 크피르 - 1부 *2대의 크피르가 비행 중이다. 위장 패턴이 다른 걸로 봐, 위의 회색 기체는 공중전 전용인 듯 하고, 아래 쪽 얼룩무늬는 대지 공격에 쓰이는 기체같다. 하나는 대지 공격, 하나는 위에서 상공 엄호. 그런데 둘 다 날개 끝부분에 이스라엘 국산 공대공 미사일 샤프릴을 달고 있다. 출처: laodong.com.vn '리더스 다이제스트'라는 잡지가 있었다. 예전 우리나라 책방 잡지 코너에 비치되는 월간지로, 미국 걸 라이센스, 한글로 펴내는 거니 원래는 미국 잡지였다. 당시 미국엔 매달 1천 만 부 이상 나가는 잡지가 3종류 있었는데, 하나가 TV 가이드, 하나가 내셔널 지오그래픽, 세 번째가 지금도 흔히 볼 수 있는 리더스 다이제스트였다. 그래서 그런가? 영어로 된 잡지도 발품만 팔면 쉽게 구할 수 있었다... 2015. 12. 7.
#13 한국 해군이 실제로 잠수함을 잡던 날 / 잠수함 왕국 북한의 실체 - 3부 잠수함 왕국 북한의 실체 - 3부 잠수함 왕국 북한의 실체 - 1부 보러가기잠수함 왕국 북한의 실체 - 2부 보러가기 한국 해군이 실제로, 잠수함을 잡던 날이 언제였냐면. 꽤 오래된 ‘월간 신동아’라는 잡지에 나와 있었다. 우리 해군의 구축함(DD)인지 아니면 호위 구축함(DE)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함장을 하신 분이 쓴 자기 경험담을 필자가 읽은 적이 있다. 그 중 눈을 끄는 건 ‘잠수함 추적전’부분. 동해에서 초계 중이었는데,소나에 이상한 물체가 잡히더란다. "이건 필경 잠수함!" "더군다나 북한건지도 모른다!" 어쭈~ 이것들이 여기까지 들어 왔어? 그래서 쫓기 시작했는데, 그 물체도 이걸 알고는 재빨리 도망치더란다. 추적전 시작! 우리는 쫓고, 그 물체는 도망하고. 이런 식의 숨 가쁜 추적과 회피가.. 2015. 11. 13.
#11 잠수함 왕국 북한의 실체. 나치 U-보트의 유령 - 1부 잠수함 왕국 북한의 실체 - 1부 북한이 제 정신 아니라는 걸 증명하는 건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쉽게 찾을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잠수함 '세력'이다. 해군 병력이 6만 명에다, 잠수함 숫자만 70척에 이르니, 이게 어디 제 정신을 갖고 하는 짓일까? 먹을 것도 입을 것도 제대로 없는 나라가, 어떻게 그 많은 척수를 운영할까? 참고로 경제 대국인 이웃 일본은, 잠수함이 보통 16척 정도다. 인구가 1억 수천만에다, 경제력으로 쳐도 북한의 수 백배이고, 또 사면팔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나라라, 다른 나라보다 잠수함 쪽에 웨이트를 많이 두는데도, 달랑 16척! 그런데 북한은 70척이다. 물론 이게 다 정규 잠수함이 아닌, 중 50척 정도가, 미지트 서브마린(midget submarine, 잠수정.. 2015. 10. 21.
#6 현존하는 세계 최강의 부대는? - (하) > '현존하는 세계 최강의 부대는? - (상)' 읽으러 가기. 내무반에서 굴러다니던 책 군에 있을 때의 일이다. 내무반에 굴러다니는 허름한 책이 있어, 집어 들었다. 그냥 무심코 집어 들었다는 말이 어울리는 건, 군에서 발행한 정훈용 책이었기 때문이다. 5~60페이지 될까 말까한 얇은 두께에, 인쇄조차 그저 그런 허름한 쪽이었으나, 군에서 발간한 책으론 어울리지 않게 표지가 분홍이었다. 제목 아래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장교용 도서’ 장교들 보라고 만든 책인데, 좀 미안한 말이나, 중대장이나 소대장들이 책을 가까이 하는 걸 보지 못 했고, 또 사병들은 사병들대로 당시의 빡센 군 생활로 인해, 정훈용 책 따위를(?) 읽을 만한 여유도 없고, 관심도 없었다. 그래서 그저 내무반을 굴러다니다가, 결국 폐기 .. 2015. 2. 13.